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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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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돌리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다. 지척에 두고도 무심하면 보이지 않는다. 하루를 안 보고 살 수 있으면 천년도 그럴 수 있다. 인간이라 그렇다. 무엇이든 가능하다. 그래서... 슬프다. 몇 사람이나 보고 살려나. 종당엔 혼자 남게 될려나. 바람만도 못하네. 존재값도 못하니.. 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말이 있습니다. 보기 싫어 외면한 시간 속에서 무엇을 잃고, 무엇을 잊었는지 새삼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 사실 속에 감춰진 진실을 못 보고 아니 안 보고 지나쳐서 귀중한 것을 놓치지 않았는지... 앞으로도 변할 자신은 없습니다. 눈에 담아도 가슴으로는 닿지 않아 그래서 기억으로도 남지 않으면 그것은 본 것이 아닐 것입니다. 관심은 눈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요? 궁색하고 어리석게도 그래서 나는 오늘도 혼자입니다.

외줄을 호령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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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곳에 줄을 매어두고 외줄을 탄다. 부채로 균형을 호령하며  줄의 농짓거리에 마주 희롱한다. 위태롭게 요동하는 춤사위는  새가 되고, 공기가 되고, 줄이 된다. 추는 이에 따라 흔들리는 감정의 기복 기쁘고, 슬프고, 아프고 다시 기쁘다. 내 하루는 누구의 춤사위에 의해 출렁이는가 남인가.. 나인가.. 누군가 건드리고 가버린 줄을 계속 잡아 흔드는 이는 바로 나다. 하여 허공에 매단 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나는 누구를 탓할 수 없다.  새가 되었다가, 공기가 되었다가, 줄이 되고 나면 종당엔  나로 돌아와 무사히 내려오면 되는 것이다. 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一 출렁이는 하루를 흔들리며 사는 사람들 사이에 나도 서 있습니다. 그래도 넘어지지 않는 것은 옆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어서 기쁘고 저 혼자 하는 세상이 아니어서 아픕니다. 남의 감정에 널뛰다가 고단히 땅으로 내려오면 그래도 하루 무사히 살았다고 위안삼는 사람들 그들에 의해서 살만한 세상이 만들어 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초록색 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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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벽 갈라진 틈 초록색 일성이다. 바람과 비가 햇살이  그리고 작디 작은 풀씨가  어우러져 생명이 된다. 각자의 길을 가다 한 점으로 만나 사랑하여 결실을 맺으니  항차 어느 것 하나가 가벼울까 슬쩍 날아와 앉은 홀씨 하나가  뿌리깊은 존재로 자리 잡는다. 길을 가다가 문득 벽 틈새로 초록 생명이 자라고 있음을 봤습니다. 서로 연관이 없었을 하나 하나의 것들이 만나서 서로의 성장을 도와 하늘을 향해 뻗을 작은 존재감으로 자리잡았음이 기특해서 졸필로 나마 심경을 써 봤습니다.   새해에는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이 어우러져 맺을 멋진 관계를 기대어 봅니다. 제가 풀씨일지, 바람일지, 햇살일지는 모르겠으나 어느 그 누구에게나 선한 영향력이 되기를 바랍니다.

잘 살고 있는 모든 당신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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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으로 절로 넘쳐 나는 웃음을 머금은 하루 였나요? 목울대 울컥 오른 설움을 감춰둔 웃음으로 분장한 하루 였나요? 고단한 하루의 삶이 어떤 형태의 마음을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아는 이는 모두 그 마음을 응원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저편 아래로 자꾸만 내려앉는 마음을 추스리느라 힘겹게 닫는 걸음이  향하는 곳에는  따스한 불빛으로 마중하는 편안함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