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줄을 호령하며 산다.


 높은 곳에 줄을 매어두고 외줄을 탄다.

부채로 균형을 호령하며 

줄의 농짓거리에 마주 희롱한다.


위태롭게 요동하는 춤사위는 

새가 되고, 공기가 되고, 줄이 된다.

추는 이에 따라 흔들리는 감정의 기복

기쁘고, 슬프고, 아프고 다시 기쁘다.


내 하루는 누구의 춤사위에 의해 출렁이는가

남인가.. 나인가..

누군가 건드리고 가버린 줄을

계속 잡아 흔드는 이는 바로 나다.


하여 허공에 매단 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는

나는 누구를 탓할 수 없다. 


새가 되었다가, 공기가 되었다가, 줄이 되고 나면

종당엔  나로 돌아와 무사히 내려오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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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하루를 흔들리며 사는 사람들 사이에

나도 서 있습니다. 그래도 넘어지지 않는 것은

옆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어서 기쁘고

저 혼자 하는 세상이 아니어서 아픕니다.

남의 감정에 널뛰다가 고단히 땅으로 내려오면

그래도 하루 무사히 살았다고 위안삼는 사람들

그들에 의해서 살만한 세상이 만들어 지는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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